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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S, '허창수 회장' 고고로 방문
작성자 ticcorporation
작성일자 2020-12-14

GS, `혁신심장`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대만서 사장단 회의 열어

허창수 "디지털 대전환시대
신기술로 기업역량 키워야"

  • 노현 기자
  • 입력 : 2019.10.31 17:30:43   수정 : 2019.10.31 19:43:52


 


사진설명30~31일 대만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현지 전기스쿠터 혁신기업 `고고로`를 방문해 전기스쿠터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S]

벤처투자 법인을 설립한다. GS그룹 지주사인 GS는 허창수 GS 회장을 포함한 그룹 사장단이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GS는 벤처 투자 환경과 동향을 논의한 뒤 신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사업 트렌드에 발맞춰 세부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에 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GS가 해외에 벤처 투자 회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벤처·스타트업과 교류·투자를 진행해 왔다.

대표적인 예가 GS홈쇼핑이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인공지능, 데이터, 소셜네트워크 등 다방면에 걸쳐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해 왔다. 간접 투자를 포함해 전 세계 50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금액은 모두 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GS 사장단 회의에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과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대만과 동남아 등 해외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GS 관계자는 "대만이 경제성장 속도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기술을 앞세운 혁신기업에 의해 산업 체질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대만을 회의 장소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매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GS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린 학습과 경험 축적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며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기술을 앞세워 아시아 실리콘밸리의 꿈을 이루는 데 박차를 가하는 대만 혁신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 더 이상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 모델 같은 기존 방식으로는 새 성장동력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워 우리 역량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장단은 대만이 신기술 도입 확대 등으로 산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였다. 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고, 편의점이 유통 시장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GS와 협력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사장단은 이어 `스쿠터계 테슬라`로 불리는 `고고로`와 산업용 협동 로봇을 생산하는 `TM로봇`을 잇달아 방문하고 신기술을 경험했다. 전기스쿠터 스타트업인 고고로는 2015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스쿠터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완충한 배터리를 손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스마트 스쿠터 고고로를 출시해 1년 만에 1만대를 판매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TM로봇은 스마트폰을 해체한 뒤 재조립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한 조립을 할 수 있는 협동 로봇을 내세워 세계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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